문화예술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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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위, 아카데미 성과보고전 [착화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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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화문화재단
댓글 0건 조회 4,709회 작성일 17-03-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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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위, 아카데미 성과보고전 [착화점] 개최

 

 

 

- ‘2016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시각예술분야’ 참여 큐레이터 신동혁 기획전


- 작가 헤비급, 임영주, 박천욱, 이세림, 이윤서 참여 


- 3월 17일부터 5월 6일까지 인사미술공간에서 전시

 

 

 

예술위, 아카데미 성과보고전 [착화점] 개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는 2016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시각예술분야 성과보고전을 오는 3월 17일부터 5월 6일까지 인사미술공간에서 개최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작년부터 아카데미 방식으로 차세대예술가육성사업을 확대 개편하여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를 개설, 운영하였다. 아카데미는 문학, 시각예술, 연극, 무용, 음악, 오페라, 무대기술, 창작기획 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만 35세 이하 차세대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창작 연구와 작품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16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시각예술분야에 참여한 큐레이터 중에서 전시지원 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2인(신동혁, 송지현) 중 신동혁이 기획한 전시이다. 신동혁 큐레이터는 서울문화재단 주최 ‘색채의 연산’, ‘문래의 언어’, 충남문화재단 주최‘산문적 변용’등 다수의 전시에 기획자로 참여했으며, 인천문화재단 예술교육학습분야, 영등포구청 공공예술사업, 국회사무처 문화관광위원회 연구용역자 등에 선정된 바 있다.
전시‘착화점(Ignition Point)'은 문래동에서 발생한 원인불명의 화재사건을 전해들은 기획자의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다. 특히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갤러리, 소규모 공업사들이 밀집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발산하는 문래동의 특수한 지역성에 오랫동안 주목해왔던 그는 문래동을 거점으로 전시기획과 연구를 병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문래동을 소재로 한 전시에서 자주 사용되는 예술 재료들(철, 유리, 금속 등 공업 재료들과 시멘트, 벽돌 등 노후된 건축 재료 등)이 ‘문래동’이라는 상징적 이미지-예술과 공업이 공존하는 예술창작촌-를 정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 문제의식을 지닌다. 그리고 문래동이라는 공간의 실질적 상황을 왜곡하고 있는 정형화된 프레임을 이번 전시를 통해 환기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그는‘한 예술가가 문래동에서 겪은 원인불명의 화재사건’을 문래동의 예술재료이자 전시의 주요 소재로 선택한다.
‘문래동’에서 비롯된 문제의식과‘화재사건’이라는 주요 전시 소재를 공유한 작가들은 영상, 설치, 회화, 사운드, 프린팅 등 다양한 매체를 다루며 전시가 구체화되는 과정에 동참한다. 이 과정에서 특정 사건의 경험은 문래동 뿐 아니라 어느 지역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보편적 사건과 경험으로 새롭게 인식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문래동’의‘화재사건’은 점차 작가들의 확장된 경험 속에서 추상적이거나 단순한 공간 배경으로 존재하게 되고 일상적 경험은 작가들 고유의 경험 안에서 미적 경험으로 화(化)하는 중요한 순간들을 포착하여 전시로 제시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문래동에서의 화재사건을 각자의 고유하고 특수한 맥락으로 변주하면서 그들만의 서로 다른 매체들로 특정 화재사건의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그리고 이러한 사건과 경험은 오롯이 참여 작가들의 다양한 변주에 옮겨 붙는 ‘착화점’이 된다.
인사미술공간 1층에 선보이는 헤비급(윤하민, 신은주, 박한결)의 작업은 해결할 수 없는 기막힌 상황에 처한 인간의 이야기, 불로 시작해서 물로 끝나는 영상 및 다큐를 파편화한 설치 작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1층에 선보이는 임영주의 작업은 심각한 불의 이야기에 대한 긴장감을 완화시키고 불장난 하는 어린아이의 심리로 출발한 불의 꿈, 화재 시뮬레이션 등을 담은 영상, 사운드, 설치로 구현될 예정이다. 한편 2층에 전시될 박천욱의 설치 작업은 화재사건을 통해 작업실을 잃어버린 작가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으며, 이윤서는 무차별적인 사건에 대한 정보들 안에서 인상적인 부분을 포착하여 회화로 전달하고자 한다. 이세림은 화재 사건 자체보다 주변부에 대한 이야기를 작업으로 활용하여 비어 있는 중심, 텅 빈 감각 등을 혼합재료를 이용한 설치작업으로 표현한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 기획자는 일반적인 전시 도록 및 리플렛 등의 안내자료 외에 전시를 준비하며 이루어진 모든 진행상황과 대화 등을 기록으로 남긴 ‘화해’라는 이름의 독특한 극집(劇集)을 공개할 예정이다. 극집 ‘화해’는 화재사건과 작품의 간극, ‘착화점’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충돌하는 주체들의 초상을 은유적으로 함께 드러낸다. 그리고 전시를 위해 모인 다양한 목소리들이 이해충돌과 타협의 과정을 딛고 ‘착화점’의 구현을 향해 서로에게 ‘착화점’이 되어간 흔적이 담겨 있다.
한편 이번 전시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작가 및 기획자와 함께하는 오픈 토크가 전시 기간 중 한 차례 예정되어있다. 자세한 내용과 참여방법은 추후 인사미술공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할 예정이다. 전시는 매주 일요일, 월요일은 휴무이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자료담당자[기준일(2017.3.13)] : 기획조정부 이준형 02-760-4714 
게시기간 : 17.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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